김희철·허경환, 동갑 아버지들 위해 생일상 깜짝 대접 [RE:TV]
SBS '미운 우리 새끼' 10일 방송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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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보 기자 = 가수 겸 방송인 김희철과 코미디언 허경환이 아버지들을 위한 생일상을 차렸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김희철과 허경환이 아버지 생일을 맞아 음식을 요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허경환은 김희철과 한 식당에서 만나 "네가 (아버지끼리) 나이도 동갑이시고 생일 하루 차이 나는 것도 신기하니 생일파티 대접하자고 전화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그러자 김희철은 "대접하자고 했지 직접 요리하자고는 안 했다"고 받아쳤다. 패널들은 "김희철이 요리 해본 적 없을 텐데"라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뒤이어 이동건의 아버지가 자리에 참석했다. 허경환은 이동건의 아버지에게 "부탁드리기가 죄송하다, 우리 아버님들보다 나이도 더 있으신데 오늘 조력자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요리를 준비할 동안 시간을 좀 끌어달라"고 부탁하며 "오늘 파티의 메인 MC, 생일파티의 주최자라고 하시면서 저희가 있다는 걸 알리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이동건의 아버지는 "시간 끄는 건 내가 잘한다, 여러 가지 대화를 많이 할게"라고 말했다.
김희철과 허경환을 곧바로 주방에 들어가 요리를 시작했다. 요리 경험이 비교적 많은 허경환은 조개를 꺼내 능숙하게 손질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역국을 맡은 김희철은 요리를 처음 해보다 보니 20인분이 되는 미역 한 봉지를 전부 꺼내 불리고 스테이크 고기를 가져다 미역국에 넣으려고 했으며 카놀라유를 보고 참기름이라고 하는 등 서툰 모습을 보였다. 요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두 사람의 아버지가 일찍 도착했다. 두 사람은 허둥지둥하며 급하게 요리를 이어갔다.
허경환이 준비한 특별 메뉴는 개조개를 다져 된장 등으로 양념을 한 통영 음식인 유곽이었다. 허경환은 "아버지가 이걸 정말 좋아하셨는데 엄마가 한 번도 안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능숙하게 간을 맞추고 조개껍질 안에 요리를 담아 유곽을 완성해 냈다. 아버지들은 레스토랑에서 개조개 유곽이 서빙된 것을 신기해하면서도 곧 식사를 시작했다. 허경환의 아버지는 "이게 통영에서 유명하다, 어머니께서 유곽을 잘하셨다"고 말하면서 한 입 먹더니 "맛있다, 입에 맞다"며 기뻐했다.
다음 음식은 김희철이 원주에서 직접 공수해 온 손두부로 요리한 손두부 구이였다. 김희철은 헛 칼질을 하고 양념장 물 양 조절에 실패하며 서툰 모습을 보였지만 "아버지가 양념장이 듬뿍 들어간 손두부를 좋아하셨다"며 들기름에 구워내 그럴싸하게 완성해 냈다. 김희철의 아버지는 "우리는 두부에 아주 귀신"이라고 말하면서 두부를 맛있게 먹었다. 이동건의 아버지는 "아들들이 생일상 차려준 적 있냐"고 물었고 두 아버지는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희철과 허경환은 직접 만든 미역국에 허경환의 어머니가 요리한 갈치조림과 김희철의 어머니가 요리한 오이소박이를 곁들여 한상차림을 완료했다. 그러나 김희철의 아버지는 오이소박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지만 허경환의 아버지는 "집사람이 제일 잘하는 게 갈치조림, 맛이 똑같다"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디저트로 나온 팥빙수까지 맛있게 먹으며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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