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한 허위 폭파 협박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엔 공연을 앞둔 올림픽 체조경기장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팩스가 접수됐다. 사진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돔) 내 폭발물이 설치 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들이 현장을 통제한 모습. /사진=뉴스1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올림픽체조경기장)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그룹 더보이즈의 공연이 예정대로 열렸다.


지난 10일 경찰은 "경찰특공대 등 총 57명이 KSPO 돔 전체를 약 1시간가량 수색한 결과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해 오후 4시22분쯤 수색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53분쯤 KSPO 돔을 오후 4시43분부터 8시10분까지 폭파한다는 팩스를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팩스는 오후 1시45분쯤 올림픽공원 내 한국체육산업개발 측으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소방당국과 함께 수색과 현장 통제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30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시간가량 이어진 수색 끝에 현장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오후 4시 22분쯤 현장 통제를 해제했다. 경찰은 폭발물 설치 내용이 담긴 팩스의 발신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날 KSPO DOME에서는 오후 4시부터 보이그룹 더보이즈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다. 아울러 인근 공연장인 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는 십센치 역시 10분 미뤄졌으나 공연이 재개됐다.


그러면서 "이날 KSPO 돔 내부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서 및 소방서에서 시설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안전 점검으로 인해 안내가 지연된 점 사과드리며, 점검이 완료되어 오후 4시45분부터 하우스 오픈을 진행한다. 더운 날씨에 기다리게 해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공연장 주변에서 시원한 물을 배포하고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