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의 창작진 윌 애런슨(왼쪽)과 박천휴/ ⓒ 로이터=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미국 '토니상' 6관왕을 차지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올가을 돌아온다.

제작사 엔에이치엔(NHN)링크는 오는 10월 30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을 올린다고 11일 밝혔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의 한국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윌휴' 콤비로 알려진 윌 애런슨과 박천휴는 2014년 이야기 구상 단계부터 함께하며 극본·작사·작곡 전 과정에 참여했다. 2016년 초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다섯 번째 시즌까지 선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 6월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각본상·연출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케이(K) 뮤지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윌 애런슨과 박천휴는 "한국에서 공연을 다시 선보이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지난 10년 동안 작품에 공감해 준 관객들, 그리고 처음 이 공연을 만나게 될 관객 모두에게 따뜻한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NHN링크는 오는 9월 중 10주년 공연의 출연 배우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 포스터(NHN링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