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코디 폰세가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10연승을 달성한 후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 팀이 단일 시즌에 두 번의 10연승을 해낸 건 1985년 삼성 라이온즈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다. 2025.7.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홈 주중 3연전에서 두 가지 대기록에 도전한다.

한화는 12일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롯데와 3연전을 치른다. 2위 한화와 3위 롯데 간 승차는 4.5경기 차이로, 시리즈 결과에 따라 격차가 확 벌어질 수도, 확 좁혀질 수도 있다.


두 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했다. 당장 시리즈 첫 경기인 12일부터 코디 폰세(한화)와 알렉 감보아(롯데)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13일에는 로테이션상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가 출격하고,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다.


혈투가 예고된 가운데, 한화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두 가지 대기록에 도전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번 주 팀이 승리를 거두는 순간, 감독 통산 1000승 고지를 밟게 된다.


김 감독은 12일 현재 통산 999승을 기록 중이다. 1승을 더하면 김응용(1554승68무1288패), 김성근(1388승60무1203패) 감독에 이어 역대 3번째 1000승 달성 감독이 된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5대4로 승리한 한화 김경문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5.8.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당장 12일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는 에이스 폰세가 김 감독 통산 1000승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폰세 또한 12일 경기를 통해 전인미답의 기록에 도전한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폰세는 선발 등판한 22경기에서 패배 없이 14연승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경우도 있지만 1점대 평균자책점(1.69)과 15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증명하듯, 대부분의 경기에서 자신의 힘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지난 6일 KT 위즈전(5이닝 1실점) 승리로 14연승을 완성한 폰세는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와 함께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타이를 이뤘다.

12일 경기에서 선발승을 따내면 한국 프로야구 43년 역사에서 단 한 명의 투수도 달성하지 못한 개막 후 최다 연승 신기록(15연승)을 수립하게 된다.

물론 이날 '노 디시전'(투수의 승패 기록이 결정되지 않는 경우)으로 투구를 마치면 대기록 달성은 다음으로 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