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LG 공격 2사 1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후 기뻐하고 있다. 2025.5.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이 KBO리그 역대 5번째 14시즌 연속 10도루에 2개만을 남겨뒀다.


오지환은 12일 현재 통산 281도루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역대 18위, 현역 선수 중에서는 5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에는 8도루를 기록 중이다.

2009년 LG에 입단한 오지환은 이듬해인 2010년 4월 16일 무등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 첫 도루에 성공했고, 해당 시즌 13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오지환은 2011년 도루 5개에 그쳤지만,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도루 능력을 발휘했다.

2012년 23개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단일 시즌 도루 20개를 넘겼고, 2013년에는 30개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14년 28개, 2015년 25개를 기록하며 4년 연속 20개 이상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로도 2024년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도루를 이어오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특히 2022년에는 20홈런과 20도루를 동시에 달성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지환이 올 시즌에도 10개의 도루에 성공하면 KBO리그 전준호, 정수근, 박용택, 이용규에 이어 역대 5번째로 14시즌 연속 두자릿수 도루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역 선수로는 이용규가 유일하며, 오지환이 이 기록을 달성할 경우 현역 선수로서는 두 번째 해당 기록 보유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