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서 한화가 승리하며 김경문 감독이 통산 1천승을 거두며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8.1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수원·서울=뉴스1) 이상철 서장원 기자 =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가 개막 후 최다 15연승과 최소 23경기 200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는 폰세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역대 3번째 통산 100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LG 트윈스전에서 3연패를 끊고 다시 2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시즌 62승3무42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3위 롯데(58승3무49패)는 한화와 격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 선발 투수 폰세는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15승(무패)째를 거뒀다.

지난 6일 KT 위즈전(5이닝 1실점) 승리로 14연승을 완성하며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폰세는 이날 선발승으로 개막 후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아울러 이날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단일 시즌 최소 경기(23경기) 200탈삼진도 세웠다.

종전 이 부문 기록은 2021시즌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아리엘 미란다가 작성한 25경기였다.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서 한화 폰세가 KBO 최소경기 200 탈삼진 및 개막 15연숭을 거둔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8.1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폰세가 호투하는 동안 한화 타선은 까다로운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1회와 3회 득점에 성공했다.

1회말 1사 후 루이스 리베라토의 볼넷과 문현빈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노시환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냈다.

3회말에는 손아섭과 리베라토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화 타선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폰세가 7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버텨줬고 뒤이어 올라온 한승혁, 김범수, 김서현이 2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LG 톨허스트.(LG 트윈스 제공)


선두 LG는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호투를 앞세워 KT를 11-2로 완파했다.

지난 10일 한화에 4-5로 패해 4연승이 불발됐던 LG는 이날 KT를 잡고 시즌 66승(2무42패)째를 챙겼다. 아울러 KT 상대 5연승으로 강세를 보였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 무대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잘 던져 승리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신민재와 문보경, 박해민, 박동원이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낯선 투수 톨허스트 공략에 실패한 KT는 54승4무52패를 기록했다.

KT 선발 투수 오원석은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패(10승)째를 떠안았다. 4회초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5회초에 난타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5회초에 균형이 깨졌다. LG는 '뛰는 야구'로 오원석을 흔들었다.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초 무사 3루 LG 신민재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5.7.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구본혁이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찔러 2루, 3루를 연달아 훔쳤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안겼고, 뒤이어 신민재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문성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으로 들어와 3-0으로 벌렸다.

LG는 7회초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신민재가 내야 땅볼을 쳤는데 KT 1루수 황재균이 포구 실책을 범해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아웃카운트 한 개와 한 점을 맞바꿨다. 문성주가 2루수 땅볼을 때려 3루 주자 구본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를 높인 LG는 8회초 오지환과 신민재의 적시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3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8회말 2점을 허용한 LG는 9회초 박동원의 2타점 2루타와 박관우가 2타점 적시타로 대승을 자축했다.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 KIA 선발 네일이 1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3.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IA는 대구 원정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1로 꺾었다.

2연패를 끊어낸 KIA는 51승4무50패가 되며 KT(53승5무54패)를 제치고 단독 5위가 됐다.

3연패를 당한 삼성(51승1무56패)은 반등하지 못하고 8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타선은 2회 오선우, 3회 나성범이 각각 홈런포를 때려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선발 이승현이 3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4승8패)을 떠안았다. 경기 내내 침묵하던 타선은 9회말에서야 1점을 내며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2일 오후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7회초 1사 NC 데이비슨이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2025.7.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잠실 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3-2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49승(6무49패)째를 올린 NC는 7위를 유지했고, 2연패에 빠진 두산(45승5무59패)은 9위에 머물렀다.

NC는 1회초 터진 맷 데이비슨의 선제 3점포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값진 승리를 따냈다.

마운드는 선발 김녹원이 2이닝 2실점(1자책)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뒤이어 올라온 6명의 불펜 투수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은 선발 콜 어빈이 1회 3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9패(7승)째를 떠안았다.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1회말 SSG 선발 앤더슨이 역투하고 있다. 2025.3.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SSG 랜더스는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3-1로 눌렀다.

3연승에 성공한 4위 SSG(54승4무49패)는 3위 롯데를 2경기 차로 쫓았다.

경기를 내준 키움은 시즌 74패(33승4무)째를 당했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은 5⅔이닝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묶고 시즌 8승(6패)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2회 선제 투런포를 터뜨린 하재훈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9회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마무리 조병현은 시즌 23세이브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