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손석희의 질문들'이 시즌3로 돌아온다.

13일 MBC는 '손석희의 질문들3'가 오는 27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된다고 밝혔다.

'손석희의 질문들'은 지난해 7월 처음 방송돼 손석희의 MBC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첫 시즌의 최민식, 황석영, 윤여정 등은 방송이 끝난 후에도 오랜 시간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또한 올해 초 방송된 두 번째 시즌 역시 첫 방송에서 홍준표 대 유시민의 토론으로 8.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라는 자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후 우원식 국회의장, 봉준호 감독, 김은숙 작가와 김은희 작가로 이어지는 게스트로 주목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손석희의 질문들3' 1회 방송에서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출연해 손석희와 대담을 나눈다.


문 전 헌법재판소장 대행의 TV 대담 출연은 퇴임 이후 처음이다. 방송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일 직전 단 한 번 있었던 재판관들의 표결과 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주문의 마지막 문장을 연습해야 했던 일화 등이 펼쳐진다. 또한 서울대 재학시절 후원자였던 김장하 선생에게 장학금을 요청하기 위해 보냈던 편지가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에도 '손석희의 질문들'에는 트럼프 1기 때 한국의 외교 파트너였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출연해 한미 관세협상의 결과와 파장, 트럼프의 미국을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5일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의 정상회담 직후 대담이 이뤄지게 되어서 강경화 전 장관의 진단이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폭싹 속았수다'를 계기로 더욱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연기파 염혜란 배우도 출연한다. '마치 오늘만 살 것처럼 연기한다'는 평을 듣고 있는 염혜란의 속 얘기가 어떻게 풀어질지, 진행자 손석희와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된다.

또한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성직자 유흥식 추기경 역시 공중파 첫 출연으로 '손석흐의 질문들'을 찾는다. 유 추기경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성명을 낸 바도 있다. 유 추기경이 정의를 내린 '교회와 정치'의 관계에 대해서는 객석에서도 크게 공감하기도 했다고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손석희의 질문들' 제작진은 "탄핵 정국에서 방송됐던 지난 시즌의 주제가 '삶은 계속된다'였다면, 이번 시즌의 주제는 '맺음, 그리고 시작'이며 아직 공개하지 않은 출연자들도 이런 주제에 맞는 분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