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주] 옛 방직공장 부지에 '일제 강제동원 시민역사관' 조성
광주=정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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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보훈 정신 선양과 역사 기억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는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내 역사문화공원에 '일제 강제 동원 시민역사관'(가칭)을 조성하고, 고(故) 이금주 태평양전쟁 희생자 광주유족회장이 남긴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역사관에는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증언, 소송 원본, 동원자 명부, 영상 등 1,670점의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며 시민과 학생들에게 강제 동원의 부당성과 역사적 진실을 교육하는 열린 학습공간으로 활용된다.
역사문화공원은 1930년대 종연 방적 전남공장의 제2보일러실 등 일제강점기 산업시설 네 곳이 남아 있는 유일한 현장으로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방직공장이었다. 이금주 회장은 일본 정부를 상대로 피해자 1273명과 함께 1000인 소송에 나섰으며 국가기록원은 해당 자료를 2023~2024년 전산화를 완료했다.
시는 이 기록물의 국제적 등재를 통해 광주의 항일정신과 정체성을 국제사회에 알릴 방침이다. 또 서구 치평동 상무시민공원에 '참전 기념탑'을 세워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를 기릴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예우를 강화하고 역사 기억 사업을 후세에 전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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