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박은진 "VNL 강등됐지만 다시 올라갈 것…더 단단하게 뭉쳤다"
한국, 진주국제대회서 프랑스에 2-3 패배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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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미들블로커 박은진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강등을 이겨내고 다시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39위 한국은 13일 진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랭킹 15위 프랑스와의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국제여자배구대회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 세트스코어 2-3(8-25 25-18 21-25 25-23 7-15)으로 졌다.
한국은 전날 아르헨티나에 1-3으로 패한 데 이어 이날도 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첫 세트를 8-25로 크게 지고도 5세트까지 버텼고, 한 달 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패했던 팀을 상대로 접전을 펼치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여자배구는 VNL서 1승11패로 강등, 다음 시즌 VNL이 아닌 챌린지컵에서 뛰는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박은진은 "강등됐지만, 내년에 챌린저컵을 치르면서 다시 올라갈 기회가 있다"면서 "유럽 팀들과 붙을 수 있는 이번 대회를 잘 치러, 내년을 위해 조직력을 올리고 싶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더 단단히 뭉쳐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한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1세트에선 크게 흔들렸지만 2·4세트를 따내며 프랑스와 접전을 벌였다.
선발 출전해 6점을 따내는 등 활약한 박은진은 "2세트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5세트도 처음엔 잘 끌고 갔는데, 결국 이기지 못한 점은 아쉽다. 내일 잘 쉬고, 다음 경기는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진주의 경해여중과 선명여고를 나온 박은진은 고향에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르는 의미 있는 경험을 했다.
박은진은 "집도 (체육관에서) 가깝다. 지인들이 많아서 다닐 때마다 인사하기 바쁘다"며 웃은 뒤 "고향에서 경기하니 감회가 새롭고,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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