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신드롬…공식 SNS 계정 개설에 美 싱어롱도 개최 [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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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했다. 미국에서는 싱어롱 상영회도 개최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12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고, "팬들을 위해, 팬 여러분을 위해, 공식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간이 채팅에 들어왔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장면을 편집해 공식 계정을 요구하는 팬들의 마음을 담아냈다. 해외 팬들도 "이게 진짜 계정이냐"며 반가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싱어롱 상영도 진행된다. 영화의 세계적인 흥행에 따른 것이다. 넷플릭스 측은 지난 13일 "주말 한정,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오는 23일, 24일 일부 극장에서 상영한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새크라멘토, 산호세, 샌디에이고 등 캘리포니아주 일부 극장에서 상영된다. 2D 일반 상영은 물론, 싱어롱 이벤트까지 진행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측은 "함께 노래하며 혼문을 봉인하는 데 도와달라"고 전했다.
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 헌트릭스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걸그룹이자 데몬 헌터스인 헌트릭스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악마인 이들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흥미롭게 담아내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한국 배우 안효섭, 이병헌이 영어 더빙에 참여했다.
K팝 아이돌 문화에 판타지를 접목한 이 작품은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몬스터 호텔' 등의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했다.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Maggie Kang) 감독과 크리스 애펄헐즈 감독이 공동 연출자다. 매기 강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자랐으며 서태지와 H.O.T.등 한국의 1세대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즐기며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2025년 26주 차, 28주 차, 29주 차 글로벌 1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 지난달 30일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에 올랐다. 또 역대 흥행 영화 2위에 이름을 올리며 1위인 '레드 노티스'(2021)를 맹추격 중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노래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빌보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예고 기사 등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곡 '골든'은 최신(8월 16일 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직전 주보다 한 계단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골든'은 K팝으로는 '핫 100'에서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곡이자, K팝 걸그룹이 부른 노래로는 처음 1위를 차지했다.
앞서 '골든'은 지난 2일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오피셜 싱글 톱100 최신 차트(8월 1일~7일 자) 1위에 오른 바 있다. K팝 아티스트가 참여한 곡이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건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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