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이냐 신임이냐… 차기 금투협회장 하마평 무성
안효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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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금융당국 수장 임명과 맞물려 연말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예상 후보군에도 관심이 모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금투협회장 선거 일정은 11월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지난 선거를 고려하면 오는 11월부터 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군을 추리고 한 달 동안 선거 운동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이현승 KB자산운용 전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전 대표 ▲박정림 KB증권 전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전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전 대표 등이다. 서유석 현 회장의 연임 도전 가능성도 있다.
이현승 전 대표는 1966년생으로 행정고시 출신 관료 인사다. SK증권, 코람코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등을 이끈 경험이 있다. 황성엽 대표는 30년 넘게 신영증권에만 몸담아온 인물이다. 이들은 출마 의지를 굳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63년생 후보군으로 주목받는 정영채 전 대표와 박정림 전 대표 중에서는 박 전 대표가 출마 고민을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머니S와의 통화에서 "출마 여부를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제가 하고 싶다고 되는 자리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금투협회장 자리는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아 너무나 무겁고 힘든 자리"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머니S와의 통화에서 "여러 가지로 생각 중이라 아직은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며 "고민을 끝내는 상황이 오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은행·보험업권과 국민연금 등을 고루 경험한 인물로 증권에서는 리테일 대가로 알려졌다.
차기 금투협회장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등과 발맞춰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이번 인사를 단행하면서도 조직개편을 통한 금융 감독 체계 손질 가능성을 닫지 않은 만큼 차기 금투협회장은 다양한 업계 종사자들 목소리를 담아내야 하는 점이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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