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열릴 예정이던 LG-KT의 KBO리그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사진은 14일 내야 곳곳에 비가 고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의 모습. ⓒ News1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전날에 이어 14일에도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오후 6시30분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KT의 시즌 12차전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에는 오전까지 비가 내리다 오후에 그쳤다. 날씨만 봐서는 충분히 경기 진행이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물이 고인 것이 문제였다. 전날(13일) 경기 시작 직전 폭우가 내리면서 우천 취소됐고, 이로 인해 방수포를 덮을 시기를 놓쳤다.


삽시간에 쏟아진 비로 인해 홈플레이트와 마운드를 비롯한 내야 곳곳에 물이 고였고, 비가 그친 이날 오후까지도 물이 빠지지 않았다.

그라운드 정비를 시작해도 최소 3~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웠다.


결국 경기 감독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한 시간 넘게 숙고를 거듭한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

LG와 KT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한 경기만 치렀고, LG가 1승을 가져갔다.


LG는 광복절 연휴인 15~17일 인천으로 건너가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치르고, KT는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