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지난 9일 오후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및 한일중 농업장관회의 등에 참석차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장관)이 15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패전일)에 도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고이즈미 장관은 이날 오전 8시경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고이즈미 장관은 환경상을 맡았던 2020년과 2021년 종전일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제국주의 침략 전쟁의 상징으로 불린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지도리가우치 전몰자 묘원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총리들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을 의식해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자제해 공물만 봉납하고, 대신 지도리가우치 전몰자 묘원을 찾고 있다.


지도리가우치 전몰자 묘원은 중일전쟁·태평양 전쟁 중 일본 외 지역에서 사망한 군인이나 군무원 중 유족을 찾지 못한 신원불명 전몰자의 유골을 안치한 시설이다. 야스쿠니 신사를 대체할 대안 시설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