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30).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시우(3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중위권을 유지했다.


김시우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케이브스 밸리GC(파70)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이븐파 140타가 된 김시우는 캐머런 영, 커트 기타야마, 다니엘 버거(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2위가 됐다. 전날보다 세 계단 상승한 순위다.


현재까지 페덱스컵 랭킹 41위인 김시우가 PGA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선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남은 이틀간 좀 더 순위를 올려야 하는 김시우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며 좀처럼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엔 2번홀(파4) 보기 이후 4번홀(파5)과 6번홀(파3) 버디로 한 타를 줄였는데, 후반엔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김시우는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2번홀(파4) 보기로 흔들렸다.

이후 15번홀(파4)과 16번홀(파5) 연속 버디로 흐름을 타나 싶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함께 출전한 임성재(27)는 순위가 더 하락했다. 그는 이날 버디 한 개와 보기 6개로 5타를 잃어 중간합계 6오버파 146타 공동 41위로 내려앉았다.

현재까지 페덱스컵 랭킹 25위인 임성재는 현재의 순위만 유지해도 7년 연속 최종전 진출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다만 순위가 더 하락한다면 위험해질 수 있다.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는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첫날 8타를 줄였던 매킨타이어는 2라운드에서도 6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4언더파 126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5타 차 2위를 마크하고 있다.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는 8언더파 단독 3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7언더파 단독 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