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손흥민이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데뷔전 30분 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할 전망이다.


LA FC는 17일 오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2025 MLS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둔 16일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앞서 시카고 파이어FC전에서 30분을 소화하며 큰 영향력을 발휘한 손흥민이 뉴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트넘을 떠난 LA FC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손흥민은 약 30분을 소화했는데,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이 2-2로 비기는 데 기여했다.

손흥민을 지도하고, 훈련장에서 함께 한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온다"면서 "빠르게 선수단에 녹아들고 있다. 손흥민이 어린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모습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의 리더십이 앞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토트넘에서도 주장을 맡아 어린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면서 편한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LA FC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처럼 유명한 선수를 영입하면 선수단은 희망을 갖고 강한 동기 부여를 얻는다. 만약 내가 LA FC 선수였다면 손흥민의 합류에 기뻤을 것이다. 실제로 선수들 모두 그런 반응"이라며 손흥민 영입 효과를 설명했다.


이어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고, 팀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선수가 팀에 있다는 것은 분명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된다. (손흥민 영입으로) LA FC가 원한 효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