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안현민. /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안현민(22·KT 위즈)이 종아리 부상으로 잠시 쉬어간다.


KT는 16일 "이날 오전 안현민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진 결과 양측 종아리 비복근 내측 부위에 미세 피고임이 관찰됐다"면서 "근육이 뭉치며 늘어난 상태라는 소견"이라고 전했다.

안현민은 전날(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말 수비 도중 키움 루벤 카디네스의 안타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타구를 잡기 위해 달려간 안현민은 한 차례 튄 공을 포구하지 못했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는 카디네스의 안타와 안현민의 실책으로 기록됐고 1루주자 송성문은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고통을 호소한 안현민은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전날 밤 초음파, 피검사를 통한 1차 검진에선 단순한 근육 뭉침 소견이 나왔으나, 이날 MRI 검진에선 피고임까지 관찰돼 당분간 경기 출전은 어렵게 됐다.

그래도 근육 파열이나 손상 등의 큰 부상은 아니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정도가 아닌 점은 불행 중 다행이다.


KT는 "일단 (엔트리 제외 없이) 2~3일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몸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안현민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타자다.

그는 현재까지 83경기에서 0.347의 타율에 18홈런 65타점, 54득점, 출루율 0.458, 장타율 0.608 등을 기록 중이다.

현재 타율과 출루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안현민은 신인상은 물론,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꼽힌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KT는 안현민의 이탈로 큰 악재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