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서 5승'에서도 신중한 김은중 감독 "수원FC는 아직 바닥에 있다"
울산 4-2로 완파하며 강등권 탈출…6위 울산과도 승점 3점 차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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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수원FC가 최근 6경기에서 5승 1패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좋은 흐름이지만 사령탑 김은중 감독은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다음을 준비했다.
수원FC는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울산 HD를 4-2로 완파했다.
최근 홈 3연승을 포함해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한 수원FC는 8승 7무 11패(승점 31)가 되면서 제주 SK(승점 30)를 10위로 끌어내리면서 잔류 마지노선인 9위에 올랐다.
더불어 파이널A에 오를 수 있는 6위 울산(승점 34)과 격차도 3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은 신중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항상 위기고 매 경기 혈투다.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했지만 아직도 바닥"이라면서 "아직 멀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다 같이 팀으로서 움직여 좋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잘 나오고 있다. 주장 이용의 리더십이 있기 때문에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FC의 최근 상승세 원동력은 단연 외국인 선수들이다. 기존의 싸박과 루안이 제 기량을 펼치고 여름에 데려온 윌리안과 안드리고가 빠르게 적응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도 싸박이 2골 1도움, 윌리안이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김은중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적으로는 최대한 강점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연패에 빠지면 분위기가 침체될 수 있어서 공격적으로 경기를 준비했는데, 효과를 봤다"고 만족감을 피력했다.
특히 이날 2골을 더해 득점 부문 단독 2위에 오른 싸박에 대해서는 "K리그에 적응,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적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요즘에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득점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싸박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팀을 먼저 생각한다면 득점왕 레이스에서 제일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어 "싸박은 피지컬이 크지만 마음은 아기 같다. 나에게 오늘 고맙다는 표시로 코코넛을 선물로 줬다"면서 "엉뚱한 부분도 있지만 축구로 보면 좋은 선수"라며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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