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지도. /사진제공=환경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24년 경기도 수질평가보고서'를 통해 도내 주요 하천의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도내 하천 79.7%가 '좋은 물'(1~2등급)로 분류되어, 전년 대비 3.0%p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남한강, 북한강, 한강 등 한강권역 내 하천 49곳 133개 지점을 대상으로 환경부와 함께 매월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133개 지점 중 106곳이 '좋은 물'로 평가받았으며, 이는 2023년 76.7%보다 개선된 수치다. '좋은 물'은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3.0㎎/L 이하로,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나 수영 용수로 활용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한강수계 15개 중권역 중 9개 중권역은 모든 조사 지점이 '좋은 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해당 지역은 경안천, 의암댐, 홍천강, 청평댐, 팔당댐, 임진강 상·하류, 한강잠실, 한강 하류 등이다. 지난 3년간의 수질 개선 추세도 뚜렷하다. '좋은 물' 달성률은 2022년 71.4%, 2023년 76.7%, 그리고 2024년 79.7%로 꾸준히 상승했다.


김동기 물환경연구부장은 "보고서는 천·호소의 수질개선 정책 수립과 수자원 관리를 위한 근거자료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