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루타·김하성 멀티히트… '코리안 더비' 3경기 8안타 합작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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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나란히 안타를 추가했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홈 경기에 각각 1번 중견수와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7-1로 승리했다.
과거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한 이정후와 김하성은 2019~2020시즌 두 시즌 동안 한 팀에서 활약했다. 이후 김하성이 먼저 2021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로 향했다.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ML 도전을 택했다.
두 선수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3연전에서 시즌 마지막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8월 좋은 타격감을 보였던 이정후는 시리즈 세 경기 모두 안타를 추가하며 11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타격감이 다소 떨어졌던 김하성도 세 경기 12타수 4안타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시리즈 시작 전 0.257에 머물렀던 타율을 0.260까지 상승시켰다. 2할 6푼대 타율을 회복한 건 지난 6월19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8월 월간 타율은 무려 0.339다. 시리즈전 0.209에 불과했던 김하성의 타율은 0.228까지 끌어올렸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탬파베이 라이엇 페피엇의 3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엘리엇 라모스,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가 모두 아웃을 당하며 득점까지 연결되진 못했다. 김하성은 2회와 5회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을 상대로 안타를 추가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함에 따라 홈을 밟지 못했다.
이정후는 4회 얀디 디아스의 강습타구를 잘 처리하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타구 속도 시속 105마일(약 169㎞), 비거리 383피트(117m)에 달하는 어려운 타구였지만 잘 따라고서 처리했다. 그는 공이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왔지만 다리로 잡아내는 재치도 발휘했다.
최근 7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6회 도미닉 스미스의 3타점 적시타, 7회 터진 드류 길버트와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두 타자 연속 홈런으로 7-1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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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