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하나증권 "CJ 올리브영 가치 주가 반영돼야… 목표가 상향"
목표주가 18→ 19만원 상향… 투자의견 '매수'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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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CJ에 대해 올리브영 지분가치가 주가에 반영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8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18일 리포트를 통해 CJ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한 6188억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9.2% 증가했다. 이는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손익 개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하나증권은 수익성 악화로 CJ 주요 상장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다소 저조했던 반면 올리브영의 실적은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고 짚었다.
각 주요 계열사별로는 올해 2분기 CJ ENM은 글로벌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 콘텐츠 딜리버리 확대와 음악 부문 고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그러나 광고시장 침체와 마케팅비용 증가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
같은 분기 CJ제일제당은 해외식품 매출 성장과 바이오 부문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식품 매출 부진과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 줄었다. 대한통운 역시 2분기 글로벌 부문 이익 개선이 이어졌지만 택배 물량 감소로 전체 영업이익이 8.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올리브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순이익은 15.3% 증가했다. 올리브영의 실적 성장세는 온라인 중심 내국인 매출과 오프라인 중심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 매출 중 중국인 비율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다음 달 말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이 허용될 경우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은 향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나증권은 올해 올리브영의 매출을 약 5조800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700억원과 5850억원으로 추정했다. CJ의 올리브영 지분가치는 4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CJ 주가는 커지는 올리브영 지분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리브영 지분가치에 30%를 할인 적용 한다고 해도 3조1000억원을 상회하는데 현 CJ의 시가총액은 4조3000억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에 최 연구원은 최근 정치권에서 발의 중인 자사주 의무소각 관련 법안이 CJ주가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 CJ는 보통주 7.3%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므로 향후 법안 전개 방향에 따라 모멘텀 작용 가능성이 있다"며 "순이익의 70% 이상 배당정책 고려 시 배당소득 분리 과세 대상기업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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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