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중리마을 보호수 정밀 진단 모습./사진=남해군


남해군이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보호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정밀 진단에 나섰다.

군은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보호수 생육환경과 실태 조사 용역'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남도립남해대학 산학협력단이 맡고 경상국립대학교 수목진단센터 연구진이 참여해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진단을 진행한다.


대상은 관내 보호수 28그루다. 군은 첨단 비파괴 장비를 활용해 수목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 장기적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피코스(PiCUS) 장비를 이용해 내부 부후 여부를 단층촬영 방식으로 진단, 외관상 건강해 보이는 나무의 숨은 손상까지 확인할 예정이다. 또 준스메타(JunsMeter)를 통해 수목 활력도를 측정, 종합적인 생육 상태를 분석한다.

조사 결과는 수목별 관리 이력과 진단 자료로 데이터베이스화해 체계적인 관리체계 구축에 활용된다.


박성진 남해군 산림공원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보호수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개체별 맞춤형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보호수는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자산인 만큼 군민들과 함께 소중히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