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49)이 결혼 소감을 직접 전했다.

김종국은 18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 파피투스에 결혼 소식을 담은 자필 편지를 올렸다.


김종국은 "언젠가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되네요"라며 "저 장가갑니다,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가수 김종국 팬카페


이어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네요, 그래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국은 지난 1995년 터보로 데뷔해 '회상', '검은 고양이 네로'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2001년부터는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며 '한 남자', '제자리걸음', '사랑스러워'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부터는 예능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는 중이며 현재 '런닝맨',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유튜브 '짐종국' 등에 출연 중이다.

다음은 김종국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김종국입니다.

언젠가는 제가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되네요.


너무나 긴 시간 동안 늘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항상 인간 김종국 곁이 되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 장가갑니다.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네요…그래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그렇죠?

잘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습니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