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회장./사진=미래에셋금융


미래에셋생명이 1988년 창사 이후 최초로 자사주 소각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미래에셋생명은 14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상반기 주요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세전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3% 늘어난 1,021억원, 보험서비스 손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836억 원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신계약 CSM은 2452억으로 전년비 42.2% 증가했다.


건강상해 CSM이 전년비 136.4% 증가한 1986억을 기록하며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 CSM 증가를 확보한 것이다.

CSM은 미래에 보험계약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실현될 미래 계약 가치로,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다.


아울러 변액보험 펀드 라인업 다양화 및 전문 컨설팅 역량 확대를 통해 글로벌 MVP 전체 순자산은 3.5조원을 기록했다.

그 중 미래에셋생명 대표 변액펀드인 '글로벌 MVP 60'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93%를 나타냈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K-ICS 비율 또한184.6% 로 안정적인 재무건정성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IFRS17 및 K-ICS 도입에 따른 불확실하고 급격한 자본 변동에 대비하고자 자사주 소각을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올해 1분기 K-ICS 비율 183.3%, 기본자본 K-ICS 비율 127.1% 등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확인한 만큼,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향후 유상증자를 포함한 대규모 자본 확충 이슈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