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7월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대해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세적인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과열 양상을 보였던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6·27 대책 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환율에 대해서는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후반에서 상당폭 등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 방향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성장 경로와 관련해서는 "중국 등 주요국과 미국의 무역협상 전개 양상, 내수 회복 속도 등과 관련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올해 초까지 성장세가 부진했지만 2분기 들어 경제심리 개선 등으로 성장률이 반등했다"며 "하반기에도 추경 집행 등으로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오는 28일 통화정책발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최근 경제 상황을 반영한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