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7경기 연속 안타를 추가하며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도 4-3으로 신승했다.


메이저리그(ML) 2년 차를 맞은 이정후는 시즌 중 심각한 타격 슬럼프를 겪기도 했으나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월간 타율은 0.333(60타수 20안타)으로 높고 장타도 8개나 때렸다. 이달 열린 18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하면 매 경기 안타를 추가했다.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연속 안타 기록이 잠시 끊기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변화무쌍한 투구폼을 가진 네스터 코르테스를 상대했다. 첫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3구째를 공략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코르테스의 포심을 놓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완디 페랄타를 상대했지만 1루 땅볼루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부터 터진 엘리엇 라모스와 라파엘 데버스, 윌머 플로레스의 홈런으로 4점 차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상대 수비 실책과 라이언 오헌의 2점 홈런 등으로 한 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으나 역전엔 실패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빼앗긴 샌디에이고는 69승 56패로 지구 2위를 유지했다. 선두 LA다저스(71승 54패)와 격차는 2.5게임까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