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국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자 수감 생활을 하기 싫어 임신을 선택했다. 사진은 임신 관련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 중국 여성이 징역형을 피하기 위해 4년 동안 3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인 여성 천홍(가명)은 2020년 12월 중국 산시성에서 사기 혐의로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는 제대로 된 수감 생활을 하지 않았다.


천홍은 수감 생활을 피하기 위해 계속 임신했기 때문이다. 그는 4년 동안 한 남자와 3명의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했다. 중국에서는 중병을 앓거나 임신, 신생아에 모유 수유 중인 죄수는 감옥 밖에서 일시적으로 형을 복역할 수 있다.

다만 해당 경우 지역 교정 기관 감독을 받으며 병원이나 자택에서 지역 교정을 받는다. 지역 교정 기관은 대개 지방 교도소와 공안 기관이다. 감옥 밖에서 일시적 형을 복역하는 수감자는 3개월에 한 번씩 질병 검진 보고서나 임신 검진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해당 업무 수행은 지역 검찰청이 정기적으로 검사한다.


지난 5월 중국 검찰은 검사 정기 검사 과정에서 천홍이 아기와 막내 아이와 함께 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아이는 호적상 천홍의 시누이로 돼 있었다. 해당 증거에 대해 천홍은 이혼 사실을 인정했다. 첫째와 둘째 아이는 전남편과 함께 살고 막내 아이는 전남편의 여동생과 살고 있었다.

이에 검찰청은 천홍이 임신을 구실로 탈옥하려 했다고 판단했다. 천헝은 형기가 1년도 안 남았기 때문에 감옥이 아닌 구금 시설로 돌아가 남은 형을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