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원하는 이삭 "구단이 약속 깼다"… 뉴캐슬 "아직 계약 남아"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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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업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이 구단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삭은 20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단은 (이적에 대해) 약속했고 오랜 시간 내 입장을 알고 있었다"며 "인제 와서 이 문제가 새로운 것처럼 구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약속이 깨지면 신뢰가 사라진다. 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며 "이 시점에서 내게 중요한 건 변화이며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스웨덴 출신인 이삭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등을 거쳐 2022년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23-24시즌 40경기 25골 2도움(리그 21골), 2024-25시즌 42경기 27골 6도움을 올리며 두 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넣는 등 팀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로 이적을 원하며 구단과 마찰을 빚고 있다. 구단은 팀 핵심 공격수인 이삭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선수는 막무가내로 태업했다. 그는 현재 팀 훈련도 불참한 채 이적을 요구하고 있다.
뉴캐슬은 이삭의 입장문에 곧바로 반박했다. 구단은 "우리와 이삭의 계약기간은 남아있다. 구단은 이번 여름 이삭이 떠날 수 있다는 어떤 약속도 없었다는 걸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모든 결정은 팀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삭을 매각할 만한 제안도 오지 않았고 우리는 그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알렸다.
BBC 등 현지 매체는 이삭의 이적료로 약 1억5000만파운드(약 2826억원)를 예상했다. 2024-25시즌 EPL 챔피언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테케, 제레미 프림퐁, 밀로시 케르케즈 등을 영입했다.
뉴캐슬은 입장문을 통해 "이삭은 여전히 우리 가족이다. 팀 동료들과 다시 함께 할 준비가 되면 환영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선수 측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뉴캐슬과 이삭의 계약은 3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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