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트럼프 정부의 백악관 신앙주민위원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가 2025 세계종교지도자 콘퍼런스 개회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미국 백악관 신앙자문위원장 폴라 화이트 목사가 "종교의 자유는 국가간 평화의 기초"라고 지난 19일 개막한 제2차 2025 세계 종교 지도자 콘퍼런스에서 밝혔다.


22일 '2025 세계 종교 지도자 콘퍼런스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폴라 화이트 목사는 일정 관계상 방한하지 못하고 축하 영상을 전달했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제2차 콘퍼런스에는 해외 종교지도자 60명을 포함해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폴라 화이트 목사는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하나님께서 주신 역할에 임하면서 세계 모든 국가와 신앙공동체가 평화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화이트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가 중요한 이유는 종교의 자유가 국가 간 평화의 기초이기 때문"이라며 "일본과 한국 같은 가까운 동맹을 포함해 모든 나라가 종교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공통 의제를 '종교의 자유와 보편적 가치'로 확정했다. 이번 콘퍼런스에 참가한 다른 종교 지도자들도 폴라 화이트 목사의 발언에 공감했다.


타지 하마드 UPF 세계회장은 "오늘날 전 세계 곳곳에서 이 거룩한 권리가 공격받는다"며 "한 목소리로 일어서야 하며 침묵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패트리샤 듀발 프랑스 변호사도 "일본과 한국 모두 종교 자유의 침식이라는 위험한 추세를 보인다"고 경고했다.


존 마크 번즈 목사는 "모든 종교가 점차적인 공격을 받는다"며 "우리는 신앙과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종단별 연락 창구를 지정해 연내 라운드테이블, 분쟁 지역 인도 지원 연계, 청년 리더 포럼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앙공동체 보호 원칙'과 '표현의 자유/증오표현 경계 가이드'를 공동 작성해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