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얼굴'의 박정민이 이병헌과 영화로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박정민은 2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역에서 진행된 영화 '얼굴'(감독 연상호)의 제작보고회에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와 9월에 흥행 대결을 펼치게 된 소감을 묻는 말이 나오자 "(이병헌 선배를)어려워한단 말이다, 너무 위대한 선배님이라 함부로 말씀드릴 수 없고, 박찬욱 감독님은 내게 너무 중요한 감독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갑자기 들어온다, 우리는 우리 일을 열심히 할 거다, 나도 극장에 가서 '어쩔수가없다'를 볼 테니 '얼굴'도 보러 와주시라,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상호 감독은 "이병헌과 박정민의 맞대결, 한국 대표 연기파 배우의 자리를 두고 이병헌 배우님과 박정민 배우가 9월에 맞붙어 보자, 마지막에 박정민의 멘트로 이병헌 선배님께 한마디를 하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한 그는 박정민의 "파이팅"에 "(싸우자는 의미의)파이팅"이라고 받아쳤고, 박정민은 "싸우자는 게 아니고 (그냥)파이팅이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줬다.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18년 연상호 감독이 쓰고 그렸던 첫 그래픽 노블 '얼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박정민은 극 중 젊은 임영규와 임동환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임영규는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도장을 파며 성실히 살아가는 소시민이며 훗날 전각 장인이 된다. 임동환은 어머니의 죽음 뒤 진실을 쫓기 시작한 임영규의 아들이다.

이어 권해효가 전각 장인이 된 현재의 임영규, 신현빈이 40년 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여인 정영희, 임성재가 평판 좋은 청계천 의류 공장의 사장 백주상, 한지현이 정영희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한 다큐멘터리 PD 김수진을 연기했다.


한편 '얼굴'은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