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유틸리티 김혜성.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혜성(26·LA 다저스)이 어깨 부상 회복 후 첫 재활 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때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 김혜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터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터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이 공식 경기에 출전한 것은 지난달 29일 신시내티 레즈 원정 경기 이후 24일 만이다.


그는 지난달 말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치료와 휴식을 병행한 김혜성은 수비 훈련과 라이브 배팅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리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단에 합류,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재활 경기에 나섰다.


메이저리그에서 2루수와 유격수, 중견수로 뛰었던 김혜성은 이날 좌익수를 맡아 5회까지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세 차례 타석에서 안타 2개를 생산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김혜성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출루했다. 이어 루크 베이커의 볼넷 때 2루를 밟았고, 코디 호스의 안타 때 홈까지 질주했다.

2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생산했다.

김혜성은 1사 1, 2루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고,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후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김혜성도 2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침묵으로 김혜성은 추가 진루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6회초 타석 때 대타 호세 라모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과 함께 재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에르난데스는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외신에 따르면 김혜성은 이달 말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