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2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조 원장은 이날 오전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추모했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이후 첫 봉하마을 방문이다.


조 원장은 헌화대에서 묵념하며 고인을 기린 뒤 묘소인 너럭바위 앞으로 홀로 걸어가 헌화했다. 이어 무릎을 꿇고 너럭바위를 만지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그는 방명록에 '돌아왔습니다. 그립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조 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 추모를 여러번 왔는데 오늘은 감정적으로 울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호남 일정에 대해 묻는 취재진 질문에 "옥현진 천주교 대주교(광주대교구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등 자신의 특별사면을 위해 애써준 종교계 인사 등을 찾아 뵙는 의도일 뿐"이라고 전했다.

조 원장은 "제가 그분들께 문자 띡 날리면서 '감사했습니다'(라고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 어르신들인데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올리는 게 인간으로서의 도리 아니겠나"라며 "감옥에 있는 동안 친구인 최홍엽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이 사망했고 담양에 묘역이 있어 찾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운동을 하려고 광주 등을 가는 게 아니다. 동선을 보면 금방 확인되실 것"이라며 "인간으로서의 도리, 예의를 갖추기 위한 행보라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조 원장은 지난 24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만났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는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호남을 돌며 종교인 등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