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스1(공동취재)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18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 마음속 스승이기도 하고 정치적 의미에서 스승이기도 하다"며 "사적으로는 8개월 수감 생활 동안 대통령이 쓰신 책을 5권 정도 읽은 것 같다"고 김 전 대통령과 인연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 전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묻는 기자들 질문에 "아직 어머니를 뵙지 못했고 아버지 산소도 못 갔다. 이번 주말 고향인 부산, 선산이 있는 경남에 갈생각이고 그때 맞춰서 양산에 계신 문재인 전 대통령께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의 복당 절차는 이날 밤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대표는 "오늘 오후 (복당 신청) 서류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밤에 신청하면 복당 심사를 받고 통과되면 당원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절차는 이번 주중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앞으로 정치인 조국으로서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치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하지 못하고 비호하는 극우정당화된 국민의힘을 심판해야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와 오는 2028년 총선을 통해 국민의힘 의석수를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한다. 마음 같아선 0석이 돼야 한다. 그것이 제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을 두고 조 전 대표의 사면이 영향을 미쳤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제 사면도 일부 영향이 있었겠지만 그 외 다른 이유가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일부 언론과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조국 사면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제가 아무리 (여론조사) 원자료를 봐도 그건 아닌 것 같다"며 "물론 제가 일정한 기여를 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활동을 통해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