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전도사' 이재현, 한미정상회담 동행… '8조원' 미국 공략 강화
경제사절단 유일 'K푸드·컬처' 총수
젠슨 황 등 글로벌 리더 만나 협력 모색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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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절단 가운데 K푸드·K컬처 분야를 대표하는 유일한 총수로서 CJ그룹에 가장 중요한 거점이자 투자처인 미국에서 미래 협력의 보폭을 넓히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26일 CJ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윌러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에 맞춰 개최된 이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구글의 사미르 사맛 사장, 미국영화협회(MPA)의 찰스 리브킨 회장 등 글로벌 빅테크 및 콘텐츠 기업 리더들이 대거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글로벌 유수 기업 리더들에게 CJ그룹 계열사의 미국 사업 전략과 투자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을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방미가 단순한 외교 일정 동행을 넘어 K푸드 최대 수출국이자 성장세가 가파른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임을 명확히 했다.
CJ그룹에게 미국은 글로벌 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2003년 가공식품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현지 식품 기업인 애니천(Annie Chun's)과 슈완스(Schwan's Company) 등을 차근차근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미국 전역에 20개의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미국 시장에 쏟아부은 누적 투자액만 8조원에 달한다. CJ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CJ올리브영 미국 1호점 개점도 앞두고 있다.
이번 방미는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이은 이 회장의 두 번째 대통령 경제사절단 동행이다. 당시 경영 복귀 후 대외 활동을 본격화했던 그가 정권 교체 이후에도 변함없이 'K컬처 대표주자'로서 미국 순방에 참여한 것은 CJ의 미국 사업이 갖는 중요성을 보여준다.
CJ 관계자는 "이번 이 회장의 방미를 계기로 미국 내 사업 확장은 물론, K푸드와 K컬처를 중심으로 한 한미 기업 간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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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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