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케플러와 래퍼 키드밀리의 다음달 중국 본토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케플러 (왼쪽부터)휴닝바히에, 김채현, 김다연, 샤오팅, 히카루, 최유진이 음악방송 '뮤직뱅크'(뮤뱅) 녹화를 위해 지난해 11월15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에 도착한 모습. /사진=뉴스1


걸그룹 케플러와 래퍼 키드밀리의 다음달 중국 본토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케플러 팬 콘서트 주최 측인 '푸저우 톈이시대' 측은 공문을 통해 "다음달 13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에서 개최 예정이던 '케플러 팬 미팅'에 대한 관심으로 사회에 비교적 큰 영향을 초래했고 불가항력적 요인으로 인해 관련 행사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이번 공연이 취소된 것을 뜻한다.


당초 케플러는 다음달 13일 푸저우에서 약 1500명이 수용할 수 있는 '푸젠미팅홀'에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푸젠성 문화여유청은 케플러 팬 미팅 개최를 허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표면적으로는 팬 미팅이지만 약 15여곡 공연 승인도 받았다.

아울러 다음달 14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드밀리의 공연도 취소됐다.


최근 들어 중국 내에선 한국 연예인 활동이 증가했다. 공연 콘서트 개최는 제한됐지만 노래 몇 곡을 부르는 '팬 미팅' 형식이나 신곡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형식인 '리스닝' 이벤트는 꾸준히 열렸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 불허한 것은 여전히 중국 내 '한한령 해제'와 관련한 미온적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