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특검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기 전 마지막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여사는 앞선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여사가 구속된 후 다섯번째 대면 조사다.

오정희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조사 관련해서는 10시14분부터 시작해서 11시1분까지, 10분 휴식 후 11시11분부터 11시49분까지 조사하고 점심시간을 가졌다. 현재는 휴식 중"이라고 전했다. 오후 조사는 오후 1시23분에 시작됐다.


김 여사는 앞선 조사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특검은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과 건진법사 전성배씨 의혹에 관한 조사는 마무리하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집중적으로 물어보고 있다.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사용하는 한편 손해를 봤는데 어떻게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있냐는 취지로 주가조작을 부인했다. 특검은 오는 31일 김 여사의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마지막 평일인 오는 29일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 외 이른바 '나토 목걸이' 등을 공소사실로 넣을지 막바지 검토 중이다.


특검은 두 차례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관해서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체포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과 대면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