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시장 잡아라"… 삼성·LG전자, 유럽서 'AI 홈' 맞대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 9월5일 베를린서 개막
삼성·LG전자, 혁신 AI 더한 제품·솔루션 앞세워 현지 공략
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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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달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리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25'에 참가해 가전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AI 홈'의 미래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150조원에 달하는 유럽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IFA 2025'는 9월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스마트홈, 가전, 오디오, 컴퓨터·게이밍, 피트니스·디지털헬스, 모빌리티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주요 기술과 제품이 전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혁신 AI 기술이 적용된 최신 제품을 앞세워 업계 선도기업의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를 주제로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마이크로 RGB TV'와 유럽 고객들을 사로잡을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갤럭시 AI 생태계를 강화할 모바일 신제품 등 AI 기반 혁신 기술을 장착한 주요 제품을 대거 소개한다.
이 제품들이 스마트싱스에 연결돼 고객들의 일상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이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주는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홈 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 '앰비언트 AI(생활환경지능)'를 AI 홈에서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앰비언트 AI는 사용자가 특별히 명령하지 않아도 기기가 주변 상황과 맥락을 스스로 파악해서 자동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본격 행사에 앞서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은 개막 전날 열리는 프레스컨퍼런스 연사로 나서 삼성이 지향하는 AI 홈의 미래를 소개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번 IFA 2025 주제를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로 정하고 고객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더욱 구체화된 AI홈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럽 고객에 맞춘 다양한 AI 가전은 물론, LG AI홈의 핵심 허브 'LG 씽큐온'을 중심으로 집 안의 AI 가전과 외부의 다양한 플랫폼들이 서로 연결된 AI홈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유럽의 에너지 가격 상승과 주거 환경, 식문화 등을 반영해 에너지 효율과 디자인을 강화한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25종, 로봇청소기 신제품 2종도 선보인다.
가전을 업그레이드하거나 고장을 예방해 주는 AI 홈 플랫폼 'LG 씽큐 AI'도 유럽시장에 론칭한다. 씽큐 AI는 기존 가전에 새로운 AI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하는 '씽큐 업'과 고장∙이상징후 등 제품 상태를 손쉽게 관리하는 '씽큐 케어' 등 두 가지 핵심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양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5년 유럽 가전 시장 규모는 약 150조원으로 북미와 함께 가장 큰 프리미엄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 성장률은 2030년까지 연평균 4.1%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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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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