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승리로 한숨 돌린 전북…전북 만나는 울산은 한숨
전북, 강원에 2-1 역전승 거두고 코리아컵 결승행
현재 8위 울산…30일 오후 안방서 전북과 맞대결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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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전북현대가 위기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거푸 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큰 고비를 넘기며 '시즌 더블(정규리그+컵대회) 우승' 가능성을 이어간 전북은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주말 K리그 일정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분위기가 다시 살아난 '1강' 전북을 상대해야하는 울산 HD는 부담이 더 커졌다.
전북은 27일 강릉 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과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1차전을 1-1로 비겼던 전북은 합산 스코어 3-2로 승리,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간담이 서늘했던 경기다.
전북은 앞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고전 끝에 1-1 무승부에 그쳤다.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고 원정길 부담을 줄이자는 계획이었는데 만족할 수 없는 결과가 나왔다. 엎친 데 덮쳐 이어진 K리그1 경기에서는 쓴잔을 마셨다.
전북은 2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에서 1-3으로 졌다. 지난 3월 강원FC에 0-1로 패한 뒤 약 5개월 동안 이어진 정규리그 22경기에서 무패(17승5무) 행진에 제동이 걸린 경기였다. 시즌 3실점 경기도 처음이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치른 강원과의 코리아컵 2차전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10분 김대원에게 페널티킥으로 먼저 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던 거스 포옛 감독이 퇴장 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만회를 위한 갖은 노력에도 0-1 스코어가 정규시간 끝까지 유지돼 패색이 짙었는데, 추가시간 기사회생했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4분 감보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티아고가 성공시키면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연장전이 예상되던 순간 전북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추가시간 9분 전진우의 크로스를 츄마시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22년 우승 후 3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코리아컵 정상을 노리는 전북은 '시즌 더블' 도전도 이어간다.
전북은 이제 30일 K리그1 28라운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울산 원정을 떠난다. 전북은 한숨을 돌렸지만, 안방에서 기다리는 울산은 한숨 나오는 상황이 됐다.
울산은 소방수 임무를 띠고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 부임 후에도 1승2패로 부진하다. 신 감독 데뷔전에서 제주를 1-0으로 꺾으며 7경기 무승(3무4패)을 탈출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후 수원FC와 서울을 만나 2-4, 2-3으로 거푸 졌다. 공격력은 나쁘지 않은데 시즌 내내 발목을 잡고 있는 수비 불안이 문제다.

27경기를 소화한 현재 울산은 9승7무11패 승점 34점으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앞서 있는 6, 7위 광주, 강원(이상 승점 35)과의 격차가 크진 않으나 추격자 수원FC, 제주(이상 승점 31), 안양(승점 30)에게도 추월 당할 수 있는 불안한 위치다.
새로운 사령탑 부임 후 시간이 필요했던 울산으로서는 이번 라운드를 끝으로 A매치 브레이크에 돌입하는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 일단 전북전을 잘 넘겨 스스로 한숨 돌릴 상황을 만들어놔야 한다.
3연패는 타격이 크다. 상하위 스플릿 갈림길까지 불과 6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설마'를 경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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