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본질을 탐구해 온 예술적 궤적…남춘모 '프롬 더 라인즈'전
리안갤러리 서울 10월 15일까지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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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리안갤러리 서울은 남춘모 작가의 개인전 '프롬 더 라인즈'(From the lines)를 10월 1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남춘모 작가가 유년 시절부터 탐구해 온 '선'의 본질을 중심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신작 회화와 조형 작업을 포함한 총 16점의 작품을 통해 그의 예술적 궤적을 심도 있게 조망한다.
28일 리안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춘모 작가는 "나의 작업은 유년 시절 경북 영양의 산비탈과 밭고랑, 그리고 바람에 반짝이던 비닐의 잔상과 같은 감각적 기억에서 출발한다"며 "이 기억은 단순한 풍경의 재현을 넘어, 조형 언어의 원천이 되며 '선'에 대한 평생의 탐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남춘모는 이 선을 통해 화면 속에서 구조와 리듬, 깊이와 여백을 형성했다. 또한 이러한 경험적 토대를 부조회화, 설치 작업 등으로 확장하며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신작인 '프롬 더 라인즈'는 남 작가의 조형 언어가 '선'에서 시작됐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반복과 중첩, 흐름과 멈춤이 공존하는 화면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빛과 그림자의 표정을 변화시킨다.
특히 한지를 직접 콜라주하여 평면 회화의 물질감을 섬세하게 끌어올린 점이 돋보인다. 한지의 결과 단차가 만들어내는 빛의 리듬은 전통 건축의 채광을 연상시키며, 재료의 진화를 통해 작가가 탐구해 온 조형의 본질을 새로운 감각으로 표현한다.

전시는 드로잉 시리즈로 시작해, 대표작인 '빔'(Beam),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보이드'(Void), 작년 대구 전시에서 처음 선보인 '프롬 디 어스'(From the Earth)를 거쳐 신작 '프롬더 라인즈'로 이어진다. 작품들은 시간의 흐름처럼 유기적으로 배치되어 작가의 예술적 여정을 한 호흡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는 2024년 대구에서 열린 전시 프롬 디디 어스의 감각적 탐구를 잇는 자리이기도 하다. '선'을 매개로 감각의 가능성을 확장해 온 작가의 과정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며, 동시대 한국 회화의 깊이와 실험성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중요한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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