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기후위기로 인한 다양한 재난 발생에 적극 대응하고자 파주시에 '경기도 북부 광역비축창고'를 개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소로 남부(이천시) 광역비축창고와 함께 도 전역을 아우르는 응원체계를 완성했다. 광역비축창고는 시군 차원에서 수습하기 어려운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물품을 보관하는 대규모 비축시설이다.

북부 광역비축창고 개소로 경기도는 각종 재난 발생 시 2시간 이내 현장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경기도를 넘어 북부는 강원·인천, 남부는 충청·전라 등 인접 시·도의 재난 상황까지 지원할 수 있는 광역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각 3300㎡ 규모 광역비축장고에는 구조·구급․복구지원 장비와 생활지원 물품 등 98개 품목 77만개 물품을 비축하고 있다. 남부는 98개 품목 45만6000개, 북부는 63개 품목 31만3000개 물품을 갖췄다.

도는 이번 창고 개소와 함께 제설제 직접 구매·관리 체계를 새롭게 도입했다. 그동안 시군 비축 공간 한계로 제설제 응원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 자체 사업을 추진, 총 1만 톤 규모(동부 5000톤, 서부 5000톤)의 제설제를 확보했다.


이종돈 안전관리실장은 "남, 북부에 구축한 광역비축창고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도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