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한 공용 정자를 독차지한 여성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은 제주 현사포구 정자를 차지한 여성들의 모습. /사진=보배드림 캡처


제주의 한 공용 정자에 캠핑용 탁자와 의자 등을 펼치고 자리를 독차지한 아줌마들이 포착됐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 현사포구 정자를 캠핑장 만든 민폐녀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비 온다고 정자에 캠핑 의자 들고 들어오신 이모님들"이라며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중년 여성들로 보이는 이들이 제주 현사포구 인근 정자에 캠핑용 탁자와 의자를 펼쳐놓고 음식물을 먹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신발까지 신고 있었다. A씨는 "비를 핑계로 여성분들이 캠핑 의자와 테이블을 들여와 신발도 벗지 않고 정자를 독차지했다"면서 "정자는 모두가 함께 이용해야 하는 공공시설"이라고 지적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정자 옆 안내판에는 '도·내외 관광객 등 다수가 이용하는 쉼터, 올레길 코스이므로 화기 사용 조리, 대형 돗자리, 차광막 설치, 정자 내 음식물, 주류 반입 및 야영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신발 벗고 올라가세요'라는 경고 문구도 부착돼 있다.


A씨는 "정자를 캠핑장으로 사용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극이기주의 미성숙인이다" "정자 내 음식물 반입, 취사, 야영 등 금지라고 돼 있는데 왜 그러는 거냐" "정자는 다수가 잠깐 쉬어가는 곳이지 저렇게 죽치고 노는 곳이 아니다" "하지 말란 거 다 하네. 보기 불편하다" 등 공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