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가 3일 국회에서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만나 2026년 핵심 사업의 예산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가 3일 국회를 찾아 내년도 전남 핵심 현안 사업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만나 "지역 균형발전과 인구 소멸 위기 해소를 위해 SOC 등 기반 인프라 확충과 미래 100년 먹거리 사업이 반드시 예산에 반영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과 관련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선 2026년 말까지 조기 개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총 1315억원 중 반영되지 않은 499억원 전액을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사업에 대해선 기본 및 실시설계비 50억원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수산업·축산분야와 관련해선 국내 최대 김 생산·수출지라는 점을 들어 종자 개발부터 수출 마케팅까지 전 주기를 지원할 '국립 김산업 진흥원' 설립을 위한 2026년 마스터플랜 수립비 10억원 반영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을 위해 사전타당성 용역비 5억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외에도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시험시설 구축(20억원) △여수산단 폐자원 활용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조성(40억원) △전남도 5·18 기념관 및 커뮤니티센터 설계비(5억원) △국립 트라우마치유센터 전남센터 유치(10억원) △전남 갯벌생명관 설계 용역비(9억원) △신안 에코섬 내륙연안습지 조성 설계비(13억원) 등 다양한 사업 예산도 함께 건의했다.


이에 한병도 위원장은 "전남 지역 현안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전남 예산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