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 전남도 관광협회장(왼쪽) 등 광주전남 관광협회 관계자들이 4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무안국제공항 조기 개항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홍기철기자


광주전남 관광업계가 4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무안국제공항 장기 폐쇄로 지역관광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무안국제공항 조기 개항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무안국제공항 장기 폐쇄는 단순한 교통불편이 아닌 광주전남 관광의 생존이 달린 일"이라며" 정부가 무안국제공항의 조기 개항을 책임감 있게 해달라"고 했다.

또 "불확실한 상황이 높은 관광업계를 위해 재개항에 대한 구체적이고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신속한 이행을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무안국제공항을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안전성을 강화해 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가 명확한 조치 없이 방관한다면 지역 관광업계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지역관광은 완전히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무안국제공항 조기 개항을 재차 촉구했다.


지역관광업계는 지난 6월까지 1000억원 정도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석명절 특수와 미 집계된 것과 합하면 2000억원까지 매출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전남관광협회는 무안국제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 제주항공 참사 유족과 만남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를 당초 예정이었던 8월 말에서 올해 말로 늦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무안국제공항 콘크리트 둔덕 철거와 항행안전시설 개선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돼 무안국제공항 재 개항 시기도 불투명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