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철강·에너지업계, 건물일체형 태양광 공동개발 착수
산학연 컨소시엄 출범… GtoS BIPV 기술협약
이화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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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에 선제 대응해 차세대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소재 개발부터 실증·적용까지 밸류체인 구축에 나섰다.
5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전날 경기 성남시 현대제철 판교오피스에서 현대제철, 한화솔루션, 삼화페인트, 엡스코어, 고려대와 함께 차세대 유리철판 접합 방식(GtoS)의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공동 기술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GtoS BIPV의 성능 향상과 적용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석원균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해 임희중 현대제철 제품개발 센터장, 유재열 한화솔루션 한국사업부장, 김정배 삼화페인트 CBO(최고사업책임자), 박성철 엡스코어 대표, 황성호 고려대 ku-kist 그린스쿨 교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제철과 삼화페인트는 소재 단계에서 체계적인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롯데건설은 ZEB 기술과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 실증과 건물 적용성을 검증한다. 한화솔루션은 재생에너지 기술을 제공하고 BIPV 전문 제조사 엡스코어는 모듈 개발을 맡는다. 고려대는 학술 검증·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태양광 모듈은 기존 양면 유리 접합(GtoG)방식과 달리 전면은 유리, 후면은 철판으로 제작해 무게를 경량화 할 수 있다. 알루미늄 프레임을 부착하지 않아도 되는 일체형으로 화재에도 유리하며 향후 개발 가능성과 적용성이 높은 공법으로 평가된다.
지난해부터 엡스코어와 함께 GtoS BIPV를 개발해온 롯데건설은 잠원동 본사 사옥에 시범시설을 구축하고 성능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보다 개선된 GtoS BIPV 기술을 구현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산학계 협약을 통해 소재 개발부터 제작, 건축물 적용에 이르는 BIPV 통합 밸류 체인을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BIPV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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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