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해찬(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NCT 해찬이 정규 1집 '테이스트'(TASTE)로 솔로 출사표를 던진다. '테이스트'는 해찬의 음악적 '취향'을 팬들과 공유하고 솔로 아티스트로서 처음 만들어낸 음악을 '맛본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는다.

8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되는 '테이스트'에는 해찬 자신의 색깔을 가장 뚜렷하게 드러낼 수 있으면서도 좋아하는 장르인 R&B를 중심으로 솔, 힙합, 재즈 등 다양한 분위기로 해석한 총 11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크레이지'(CRZY)는 2000년대 초반 특유의 거칠고 강렬한 힙합 펑키 리듬 위에 기타 스트로크와 리드미컬한 보컬이 다이내믹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R&B 팝 댄스곡으로, 우연히 마주한 매혹적인 상대를 밀고 당기는 유혹의 순간을 담아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해찬은 이날 앨범 발매에 앞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041510)를 통해 일문일답을 전했다.


-데뷔 9년 만의 솔로 데뷔인데 소감은.

▶솔로 앨범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솔로 데뷔를 한다는 게 아직 잘 실감 나진 않는다.(웃음) 무엇보다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 기다림에 보답할 수 있는 앨범이 되길 바란다.


-첫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작업했나.

▶그룹 활동으로 멋지고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지만 솔로 앨범으로는 보컬적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혼자 무대를 채우는 퍼포먼스에 집중해 나만의 매력을 담으려고 했다. 단순히 무대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제 음악과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솔로 아티스트 해찬'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신경 썼다.


-해찬이 가장 공유하고 싶었던 취향은.

▶음악적 취향을 가장 공유하고 싶었다. 음악적인 장르부터 사운드, 퍼포먼스, 분위기까지 제 취향을 가득 담았기 때문에 앨범 전체가 해찬의 '취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앨범명도 자연스럽게 '테이스트'가 되었고, 진짜 나를 담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NCT 해찬(SM엔터테인먼트 제공)

-'크레이지'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가 있다면.

▶이 곡을 들었을 때 내 장점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고,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솔로 데뷔곡으로 인사드리기에 좋은 출발이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고, 큰 고민 없이 타이틀로 결정하게 됐다.

-수록곡 '슈드 비'(Should Be) 작사에 참여했는데.

▶작사 과정이 꽤 어려웠던 곡이다. 데모를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입에 잘 붙는 가사를 쓰는 것도 고민이 많았다.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와 달라는 스토리라인을 중심으로 풀어내면서 쉽지는 않았지만, 구상한 대로 완성된 것 같아서 재미있고 뜻깊은 경험이었다.

-솔로 데뷔를 앞두고 멤버들의 특별한 조언이나 응원이 있었나.

▶조금 성숙한 콘셉트라서 형들이 장난스럽게 느끼하다고 놀렸던 기억이 난다.(웃음) 그러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할 수 있는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해 줬다. 태용이 형이 '넌 다 잘하니까 솔로 활동도 잘할 거야'라고 말해줘서 자신감이 더 생겼다. 멤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고 항상 고맙다.

-이번 활동 목표 및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이번 앨범의 목표는 팬분들이 오래도록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었다. 오래 기다려 주신 만큼, 시간이 지나도 계속 찾아 듣게 되는 앨범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 음악방송을 시작으로 다양한 무대에서 솔로 아티스트 해찬의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