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보다 더 높이"…U20 축구대표팀, 오늘 격전지 칠레 출국
2주간 현지 적응 후 28일 우크라이나와 첫 경기
박승수 양민혁 윤도영 등 해외파 합류는 무산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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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다시 한번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기적에 도전하는 U20 대표팀이 결전지 칠레로 떠났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8일 오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선수단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환승해 칠레 산티아고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창원 감독은 26명의 선수들을 지난달 28일부터 경남 김해에 소집해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약 일주일 동안 진행된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을 확인한 이 감독은 이날 오전 대회에 출전할 선수 21명을 최종 확정했다.
21명의 최종 명단에는 K리그1에서 9명, K리그2에서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해외파인 박승수(뉴캐슬), 양민혁(포츠머스), 윤도영(엑셀시오르) 등은 소속팀으로부터 차출 허가를 받지 못해 합류가 무산됐다.
한국은 산티아고에서 약 2주 동안 훈련을 하며 현지 적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 기간 칠레, 뉴질랜드 U20 대표팀과 연습경기도 치른다. 이후 23일에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열리는 발파라이소로 이동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28일 우크라이나, 10월 1일 파라과이, 10월 4일 파나마와 차례로 격돌한다.
이창원 감독은 출국 전 "지금까지 고생하면서 준비한 것을 펼치기 위해 칠레로 떠난다. 선수들 몸 상태는 최상이다. 잘 준비했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부딪치겠다"면서 "조별리그에서 2승 1무까지 기대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더 높은 단계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앞만 보고 나가겠다. 나와 선수들 모두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앞뒤 안 가리고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공항에서 선수단을 격려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U20 대표팀은 늘 기대를 받는 팀이다. 이번에도 좋은 경기력과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FIFA도 대회 전부터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2019년 U20 대회에서 이강인을 앞세워 준우승, 2023년 대회에서는 배준호와 이승원 등의 활약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이번 대회에서 톱 시드를 배정받았다.

FIFA는 "U20 월드컵은 한국 팬들에게는 단골손님이자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대회가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들의 꾸준한 성장을 다시 한번 증명하려 할 것"이라고 조명했다.
◇ 2025 FIFA U20 월드컵 최종 명단 (21명)
△GK = 공시현(전북), 박상영(대구), 홍성민(포항)
△DF = 고종현, 이건희(이상 수원), 김호진(용인대), 배현서(서울), 신민하(강원), 임준영(청주), 함선우(화성)
△MF = 김태원(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 김준하, 최병욱(이상 제주), 김현민(부산), 백민규, 최승구(이상 인천), 성신(부천), 손승민(대구), 정마호(아산)
△FW = 김현오(대전), 백가온(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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