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윤도영·박승수 없지만…이창원 U20 감독 "팀으로 경쟁력 보일 것"
U20 월드컵 결전지 칠레로 출국…"조별예선 2승 1무 목표"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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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창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개인이 아닌 팀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U20 월드컵이 열리는 칠레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환승해 칠레 산티아고로 향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산티아고에서 약 2주 동안 적응 훈련을 한 뒤 23일 조별리그가 펼쳐지는 발파라이소로 이동, 28일에 우크라이나와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이창원 감독은 "지금까지 고생하면서 준비한 것을 펼치기 위해 칠레로 떠난다. 선수들 몸 상태는 최상이다. 잘 준비했기 때문에 두려움 없이 부딪치겠다"면서 "조별리그에서 2승 1무까지 기대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더 높은 단계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전 이후 10월 1일 파라과이, 10월 4일 파나마와 차례로 조별 예선을 치른다.
이창현 감독은 "우크라이나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파라과이는 개최지 칠레와 가까워 선수들 컨디션이 좋을 것"이라면서 "두려워하지 않고 두 팀만 잘 넘긴다면 조별리그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만 보고 나가겠다. 나와 선수들 모두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앞뒤 안 가리고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U20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최정예 선수들로 구성하지 못했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포츠머스), 윤도영(엑셀시오르), 박승수(뉴캐슬)를 대회에 소집하기 위해 각 구단에 차출 요청을 했지만 시즌을 맞이한 각 팀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이번 대회에 유럽파는 포르투갈의 포르티모넨스 소속의 김태원 혼자다.

하지만 이창원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이 감독은 "지금 모인 선수들이 가장 좋은 선수들이다. 대부분 프로팀에서 뛰고 있고, 소속팀에서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이라면서 "이들의 장점을 끌어내고 팀으로 뭉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창원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여러 차례 소집하면서 전술을 가다듬고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출국에 앞서도 약 1주일 동안 김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이창원 감독은 "선수들 체력 상태는 좋다. 이에 포백과 스리백을 함께 준비하는 등 전술적인 면을 중점적으로 가다듬었다. 또한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는데, 김해 소집 기간 선수들끼리 친분을 쌓으며 팀이 하나가 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전방을 지키는 김현오(대전)와 백인우(부산)는 이번에 처음으로 소집된 선수들로 모두 마지막 훈련에서 대체 발탁된 선수들이다.
깜짝 발탁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동안 함께 했지만 월드컵에 못 나가는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면서 "투쟁적이며 저돌적인 김현오와 백인우가 팀이 추구하는 플레이에 가장 가깝다. 둘은 기존 공격수들과 비교해 특별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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