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9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진행한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다. 송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미 관세 협상 결과와 미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의 과잉수사, 여당 입법 독주 등을 비판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원내대표는 경제 문제도 거론할 예정이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한 기업계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편성을 통한 소비쿠폰 발행을 포퓰리즘 정책으로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의 부실 인사 검증 지적과 검찰청과 경제부처 기능 분리·해체 등을 골자로 한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도 비판할 계획이다.

끝으로 송 원내대표는 민생·경제 챙기기를 통해 대안 정당의 면모를 부각하는 메시지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특검, 한미 관세 협상, 노란봉투법 등 일당 독재에서 파생된 모든 안건을 연설문에 담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내란을 수십차례 언급하며 3대 특검 개정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양보는커녕 여전히 국민의힘을 없애겠다는 이야기만 반복했다"며 "거대 여당 대표의 품격을 기대했는데 너무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