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대표 만난 빈 술레얌 회장 "한국 기업 두바이로 오세요"
DMCC '메이드 포 트레이드 라이브' 행사서 만난 두 사람… "두바이는 한국 블록체인 게임사의 교두보"
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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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메드 빈 술레얌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복합상품거래소(DMCC) 회장이 한국 블록체인 게임회사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데 교두보가 되겠다면서 P2E(돈 버는 게임)을 비롯한 인게임 토큰 이코노미를 구현하는 데 두바이가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빈 술레얌 회장은 10일 삼성 코엑스에서 열린 두바이복합상품센터(DMCC) '메이드 포 트레이드 라이브(Made for Trade Live) 행사 직후 장현국 넥써쓰 대표와 만나 DMCC에 한국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싶다고 했다.
빈 술레얌 회장은 규제친화적인 두바이의 사업 환경을 강조했다. 그는 "두바이는 한국과 달리 규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인게임 아이템 결제에 크립토를 사용하는 부분을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적용되진 않았다"며 "게임사 150곳이 입주해 있고 블록체인 게임들이 출시 완료 단계에 있다"고 했다. 이어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기관으로 인해 규제 문제가 생겼을 때 DMCC가 완충작용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 역시 두바이의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며 "P2E 규제는 사업을 전개하는 데 문제가 없고 규제를 만들더라도 규제 안에서 합법적으로 하게끔 하겠다는 게 DMCC의 생각"이라며 "DMCC의 목적이 글로벌 회사들이 두바이에서 사업을 하게 하는 것인 만큼 규제도 경쟁해야 할 요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좀 더 경쟁력 있는 규제가 DMCC 두바이를 선택한 이유"라고 부연했다.
빈 술레얌 회장은 장현국 넥써쓰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한국에 대한 호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원래는 다이아몬드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했지만 3~4년 부산 한 행사에서 장 대표를 처음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한국의 산업적인 매력들이 테크 분야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두바이는 게임을 넘어서 다양한 산업적 결합을 꿈꿀 수 있는 환경으로 꼽힌다. 빈 술레얌 회장은 "게임뿐 아니라 다른 재화들에 있어서 두바이는 지리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DMCC 게이밍 센터는 2023년 설립됐는데 이미 다른 산업군들과 함께 거대한 단지를 구성한 상태다. 2021년 크립토센터가 완공됐고 작년에는 AI 센터까지 세워졌다. 이러한 각기 다른 사업군들이 모여 동시에 흥행할 수 있고 각자 지원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DMCC의 탄생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를 생각하는 두바이의 DNA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빈 술레얌 회장은 "두바이가 50년 전 국가를 갖추게 된 건 항만 분야 투자를 통해서였다"며 "당시 항만 건설이 두바이 경제규모에 비춰 적절한 일이냐를 봤을 때 아닐 수 있지만 후손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경제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두바이의 DNA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바이가 과거 성장했던 방식처럼 DMCC도 비록 4년밖에 안 됐지만 장기적인 비전을 보고 접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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