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8월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동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만에 18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에게서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가장 높은 평가액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이달 11일 기준 18조1086억원으로 평가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달 11일 기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올해 연초 기준 주식재산 가치는 11조9099억원 수준에서 3월 말 12조2312억원으로 증가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취임한 지난 6월 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4조2852억원으로 높아졌고 6월 말에는 15조2537억원으로 늘었다.

이 대통령 취임 50일 시점인 지난 7월23일에는 16조2648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이달 11일에는 18조5157억원의 가치를 보였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18조원을 넘어선 것은 부친으로부터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18조 원대로 높아진 데에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달라진 주가 상승이 결정적이었다.


이 회장과 함께 국내 주식부자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6월 4일 11조1333억원에서 이달 11일 12조3943억원으로 11.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