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향해 빅컷을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도착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향해 기준 금리 인하 압박을 가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저지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해 "빅컷(0.5%포인트 인하)이 이뤄질 것"이라며 "(금리를) 내리지 않고는 못 견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인하하기에 완벽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을 겨냥해선 "(금리를 유지함으로써) 그는 주택 시장에 가장 큰 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주택 외에는 모든 상황이 괜찮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도 많이 내렸고 식료품 가격도 내렸다. 거의 모든 가격이 내렸다"며 "하지만 연준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바람에 주택 가격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연준은 오는 16~17일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논의한다. 최근 미국 고용시장 둔화 조짐 등에 따라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